풀러튼·어바인 등 좋은 학군 바이어 구입 활발
GG나 샌타애나는 주택차압 급속 증가
1천채당 6-12채꼴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 애나하임 중부 OC 지역의 주택차압이 급속히 증가한 반면 한인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풀러튼과 어바인은 상대적으로 차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지가 라호야에 본사를 둔 데이터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샌타애나의 4개 우편번호(92703, 92701, 92707, 92704) 지역의 2·4분기 주택 차압률이 OC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주택 1,000채당 12.1~23.26채 꼴로 차압당했다. 특히 92701 지역은 1,000채당 23채로 1·4분기의 10채에 비해서 2배가량 급등했다. 샌타애나시 상당수의 바이어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했다.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우편번호 92840, 92841, 92844, 92840 등의 경우 주택 1,000채당 6.01~12채가 은행에 빼앗겼으며, 스탠튼과 애나하임 일부 지역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하브라와 부에나팍 등을 비롯해 일부 노스OC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차압률이 높은 지역 3위 안에 들어갔다.
반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92612, 92604, 92614, 92620, 92602 등의 지역은 동네에 따라서 1,000채당 차압률이 0~3채 또는 3~6채에 불과했다. 또 풀러튼은 92831, 92835의 경우 1,000채당 차압률이 0~3채, 92832는 3~6채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뉴스타 부동산의 홍 진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금은 바이어들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학군 때문에 꼭 집을 구입해야 하는 바이어들이 필요에 의해 구입하기 때문에 풀러튼과 어바인 지역의 주택 차압률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진 에이전트는 또 차압주택 매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빠른 속도로 팔리기 때문에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줄어들어 머지않아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설 징조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관계자들은 차압 매물이 쏟아지는 시기에는 가격이 낮기 때문에 퍼스트 홈 바이어들에게는 집 장만의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차압률이 높은 지역에 앞으로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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