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성공회 한인 부활교회에 부임한 김안드레 주임신부는 교회 공간을 한인 단체와 개인에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를 펼치고 있다.
GG 성공회 한인부활교회 김 안드레 신부 부임
마이애미서 사목 경력
아시안 커뮤니티와 거리 좁히는일에 열정
“노인과 청소년 위해 교회내 공간 적극개방”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 교회로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성공회 한인 부활교회 김안드레 주임신부. 지난 3월 GG로 부임하기 전 마이애미 교구에서 7년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를 담당했던 그는 한인사회를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아랍계 등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우선 한인사회와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이미 교회의 빈 공간을 노인을 위한 ‘장년복지센터’, 1.5세와 2세 청소년을 위한 ‘젊은이의 방’으로 꾸몄다. 기본적인 휴식·오락시설을 갖춘 장년복지센터에서는 신앙상담, 단전호흡, 건강검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젊은이의 방에서는 영어 성경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8월 중으로 교회 주차장 공사가 끝나면 한인건강정보센터 아침운동팀이 넓은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또 장년복지센터 앞에 짓고 있는 야외카페가 완공되면 아침운동팀을 비롯한 한인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꾸밀 방침이다.
김 신부는 “교파를 초월해 이런 일과 함께 정신적 어려움을 돕고 있는 한인과 아시안을 돕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복음을 듣지 못한 지역의 아시안 주민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선교와 전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안드레 주임신부와 성공회 한인 부활교회는 말씀을 생활에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한인 상인과 샤핑객의 편의를 위해 벨페스트 길 분리대 철거 서명운동을 펼쳐, 시정부로부터 일부 철거 약속도 받아냈다. 건물을 함께 사용하는 미국 성공회 교회의 경우 월마트 입점 반대운동도 벌이고 있다.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는 미국으로 건너온 뒤 미국 성공회 교회로 발전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절반 이상이 성공회 교인일 정도로 역사가 깊고, 교인 숫자도 많다. 성직자를 신부로 호칭하고, 초대교회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예배 때 말씀과 성찬을 함께 강조해 형식적으로는 천주교에 가깝게 느껴지지만 장로교 또는 감리교와 같은 신교다.
성공회 한인 부활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40분에 예배를 드린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각각 기도회와 성경공부로 모인다. 조만간 새벽기도 모임도 시작할 계획이다.
(714)782-4323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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