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두살반 때 입양된 조이스 힐씨가 자신의 생부모에 대해서 알고 있는 한인들의 연락을 당부하고 있다.
입양될 당시의 조이스 힐씨 모습.
두살반때 입양돼온 한인 조이스 힐씨
2주 일정으로 한국행
“혹시라도…” 수소문
한국에서 두살반 때 오리건주로 입양된 라구나힐스에 거주하는 조이스 힐(49)씨가 한국 또는 미국에 이민 와 있을지 모르는 생부모와 친척들을 애달프게 찾고 있다.
‘김, 폴리’(Kim, Polly)라는 이름으로 ‘홀트아동복지재단’을 통해서 오리건주 달라스시에 거주하는 백인가정에 입양되었던 조이스 힐씨는 자신을 낳아준 생부모에 대한 소식을 전혀 들은 적이 없고 입양될 당시의 낡은 서류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사춘기 때 자신이 주위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했던 힐씨는 그동안 생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시라도 잊어본 적이 없었지만 결혼해 2자녀(32세 아들, 28세 딸)를 키우면서 하루하루 생활이 너무 바빠 막상 찾아 나서지 못했다.
양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나 또 다시 ‘고아’가 된 힐씨는 최근 자신이 다니고 있는 ‘새들백교회’ 한인 교인들과 함께 2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아주관광’(사장 박평식)의 여행 패키지에 동참했다. 생부모나 친형제, 자매의 지푸라기 흔적이라고 찾기 위해서이다.
조이스 힐씨는 “그동안 가슴속으로 그렇게도 그리워했던 한국을 방문하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며 “이번 한국 방문기간에 저를 낳아준 부모나 친인척을 만났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힐씨는 혹시라도 낳아준 부모나 친척들을 만나게 되면 말이 통하지 않는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마음 한 구석에는 혹시나 이들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다.
힐씨는 “한국의 가족들을 찾아서 서로 방문하고 가족애를 나눌 수 있는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혹시 저의 가족에 대해서 알고 있는 한인이 있으면 꼭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이스 힐씨는 현재 검안의들에게 헌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라구나힐스에 있는 ‘J.C. 엔터프라이즈’사를 운영하고 있다.
Joycehill356eaol.com, (949) 500-1399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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