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와 골프업계의 시름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은 후 일반투어는 물론 메이저 대회의 TV 시청률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 황제의 파워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와중에 앤소니 김의 깜짝 등장은 그나마 적잖은 위로가 되고 있다.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2000년 타이거 우즈 이후 25세 전에 한 시즌 2회 우승한 두번째 선수가 되었다.
균형 있는 신체발달
아직도 아이들은 골프를 가장 따분한 스포츠로 여기지만 박세리 효과처럼 많은 아이들이 우즈를 롤 모델로 골프를 시작했고 그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우즈 전에는 플레이어의 황금기를 30대 중반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우즈나 미켈슨처럼 아주 어릴 적부터 시작한 선수들이 많아지고 주니어 골프도 크게 활성화되면서 그 전성기가 10여년 정도 빨라졌다. LA 출신의 앤소니 김도 최근의 기록은 물론 어릴 때 골프에 입문하고 주니어 골프를 완전히 평정한 경력 등은 우즈와 매우 흡사하다.
또 다른 우즈를 꿈꾸며 자녀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려는 한인부모들에게 두 가지만 조언하고 싶다. 먼저 빨리 골프를 시작하더라도 다양한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주라는 것이다. 분산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인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각 스포츠의 독특한 장점을 취하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균형 있는 신체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자녀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코치를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기술적인 요소만 강조하는 선생을 만난다면 그 장점들이 영원히 묻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의 파워 극대화
최근 교육비가 가빠르게 상승하면서 학부모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학 등록금은 지난 5년간 약 40% 가량 올랐다. 이를 반영하듯 529플랜과 같은 학자금 플랜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하려면 빨리 시작해 시간의 파워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자금 플랜을 세울 때 자산을 적절하게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금혜택을 주는 커버델 IRA나 529플랜 등 교육목적의 구좌, 미성년자 자녀들 이름으로 개설된 마이너 위탁구좌 (UGMA/UTMA)와 부모들의 증권구좌 특히 투자성 생명보험, 은퇴구좌나 연금 등에 적절하게 분산해 관리하는 것인데 대학에 들어갈 때 장학금, 학자금 융자나 재정적 지원 등 여러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29플랜은 펀딩 한도액이 높고 다양한 투자옵션들이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펀드 사용범위가 넓고 지정 수혜자를 바꾸거나 장학금 수혜 때 벌금을 유예해 주는 등 여러 보장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최고 한도액은 30만달러이고 현재 증여세 면제 한도액이 개인당 1만2,000달러인데 최고 5년치 즉 6만달러까지 미리 적립할 수 있고 부부라면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난다.
당연히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로 사용할 때 투자원금은 물론 수익에 대해서도 전혀 세금을 내지 않는다. 529플랜을 선택할 때 그 비용과 투자 옵션들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변재성
<한미은행 투자자문 부장>
(310)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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