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소나타 다 끼에자’는 3일 한국일보 후원으로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8월 정기 공연을 열고 편안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무대를 제공했다.
대부분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열린공간을 찾은 200명의 가족단위 관객들은 클래식과 재즈, 팝 음악 등 실내악단이 제공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기며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로 상징되는 일반 클래식 공연에서 느낄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곡을 연주할 때 마다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 음악이 생소한 관객들과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유용한 음악 수업이기도 했다.
단원 이정석씨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곡이 연주되기 전 현악 4중주가 왜 클래식에서 가장 이상적인 음악 구성이 되는지를 설명했고 미국 팝 음악의 거장 거쉬인의 곡이 연주될 때는 거쉬인이 사실은 정규 음악 공부를 한 적이 없고 악보만을 보고 스스로 독학한 괴짜라는 일화를 소개하는 등 연주자 뿐 아니라 진행자로서도 큰 역활을 했다.
이씨는 머킨홀이나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 등의 공연에는 보다 정통 음악을 연주하지만 열린공간 공연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를 우선시하는 등 연주장의 분위기에 따라 선곡이 많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출연진이 모두 등장한 가운데 비틀즈의 명곡이 클래식으로 편곡된 ‘예스터 데이’와 ‘헤이 주드’로 마무리 됐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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