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열린 ‘제 8회 미주한국전통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종합대상을 받은 강호선(사진)씨는 뉴욕의 대표적인 국악 가족의 일원이다. 한국 전통 음악 교육 및 공연 기관인 뉴욕한국국악원의 박윤숙 원장이 강씨의 모친이고 이 단체의 부원장이자 2회 국악경연대회 대상자로 한국의 진주사습놀이에 출전해 수상까지 했던 강유선씨가 언니기도 하다.
강호선씨는 대상을 받은 후 “1회 대회 때부터 꾸준히 참가했지만 대상을 받지 못해 솔직히 무척 상 욕심이 났다”며 “올해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한국에서 국악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국악인 어머니 밑에서 꾸준히전통 무용을 연습했고 10년전 미국에 온 뒤에도 국악원의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수많은 행사에 참여해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대학일반부로 출전한 강씨는 이날 경연에서 준무형문화재인 한국 전통무용의 거장 임이조씨에게 사사한 ‘교방살풀이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강씨는 “매년 한국을 방문하진 못하지만 3년에 한번씩은 한국의 명 스승으로부터 춤을 전수받으며 실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현재 버룩칼리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중인 대학생 강호선씨는 “전공과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국악을 가르치고 공연하는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며 “예술경영이나 공연매니지먼트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주류사회에 체계적으로 국악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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