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보석·예물 전문점 세인트크로스에서 직원이 금으로 된 목걸이와 반지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은호 기자>
816달러로 연중 최고치서 20% 하락 … 구입 적기 분석
원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달러화도 강세를 회복하면서 금값도 떨어지고 있다. 8월 셋째 주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800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연중 최고치인 1,018.50달러보다 20% 이상 내려가기도 했다. 20일 뉴욕상품시장(NYMEX)에서 12월 선물 금은 한때 80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전날보다 50센트 떨어진 816.30달러에 마감됐다.
금시세는 최근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떨어지게 됐다. 올해 초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를 대신하는 안전자산으로 금이 주목을 받아 가격이 급등했었다.
한국에서도 금 한 돈 값이 한 달 전보다 2만원정도 떨어지는 등 금값이 하락하자 금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금값의 급격한 단기 변동은 없겠지만, 지정학적 위험과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 증가, 부실한 경제 지표, 물가 인상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이 국제적으로 매우 강한 수요세를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도 금 도소매상 및 가공업체, 정부 조폐청 등에 공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강하며, 인도에서는 특히 금 재고가 바닥나면서 부족해 프리미엄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투자처를 찾는 수조달러가 부동자금으로 떠다니고 있어, 상황이 변화하면 투자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려들어 다시 금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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