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기업체들 반사 이익
경기 부진으로 파산신청 기업체가 늘어나면서 월스트릿에서는 과연 문을 닫은 기업의 경쟁업체들이 반사이득을 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해 현재까지 총자산 규모 758억달러에 달하는 상장기업 71개가 파산을 신청해, 자산규모로 볼 때 이미 2007년 파산신청 규모를 넘어섰다.
다이앤 바자 스탠더드 앤 푸어스 채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쟁업체는 업계 지각변동으로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업계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파산신청 업체.
▶리넨스 & 싱스: 가정용품 생산업체인 리넨스 & 싱스는 지난 5월2일자로 챕터 11 파산신청을 했고 최대 205개의 매장을 문을 닫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업체 베드, 배스 & 비욘드의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 늘어나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 놀이공원 운영업체인 식스플래그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24일 채무불이행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식스플래그 주식은 44%나 주저앉은 반면 경쟁업체인 시더 페어스의 매출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주가도 6% 뛰었다. 두 업체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소폭이지만 이에 따른 반사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디맥뱅크: 올해 최대의 파산 신청이 될 인디맥뱅크는 남가주에 영업망이 강한 다른 은행에 상대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파산보호 신청(챕터 11)건수
연도 건수 자산(단위10억)
2003 172 $98.3
2004 92 $47.7
2005 86 $133.8
2006 66 $22.3
2007 78 $70.5
2008 71 $75.8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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