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049원 마감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의 환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8일 연속 오르면서 1,050원선까지 위협했던 한국 원화는 20일(한국시간) 전일비 0.1원 내린 1,049.3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상승세를 9일만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시작가부터 1,050원을 넘어섰다. 전일비 2.6원 오른 1,052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053.3원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개장 10분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046.5원까지 밀렸다.
개장 초부터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오전에만 3억~4억달러를 내다 판 것으로 파악됐고 오후에도 환율이 낙폭을 축소할 때마다 매도 주문을 내면서 위험을 막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적어도 이날 10억달러 가량을 내다 판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외환시장 거래 주체들이 달러를 사들였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판데다 투신사들의 환헤지 비율 조절용 매수세도 나왔고 결제 수요도 더해졌다. 이에 따라 낙폭을 꾸준히 회복, 보합권으로 올라선 환율은 전일비 0.1원 하락하는 선에서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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