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전세계 은행과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들이는 비용이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과 기업에 대한 스프레드(리스크 프리미엄)는 지난 주 들어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프레드는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미국 국채수익률에 보태야 하는 추가 이자를 나타낸다.
신문은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 고조와 파산기업의 증가, 세계경기 악화 등이 자금조달 비용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의 최대 골칫거리의 하나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로 큰 피해를 본 미국 양대 모기지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실이다.
두 업체는 이달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면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IG, 도이체텔레콤 등도 이달 발행한 채권에 대해 매우 높은 프리미엄을 약속해야만 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채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몇몇 금융기관에 대해 우려를 키워가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nfour@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