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는 이날 우승 후 뉴질랜드 국기를 흔들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대니 리에 관심 집중
최고권위의 제108회 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출신 한인 골퍼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니 리는 24일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드류 키틀슨을 맞아 4홀을 남기고 5타차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달 18세 생일을 맞은 대니 리는 타이거 우즈가 이 대회에서 세운 최연소 기록을 6개월 29일 앞당기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기록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대니 리의 플레이 스타일. 지난 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원덤챔피언십에서 프로들과 경쟁 2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니 리는 그 대회에 대해 “프로들과 경쟁해보고 가장 놀란 점은 그들은 나처럼 버디를 위해 코스를 공략하는 게 아니라 파를 잡으려고 시도한다는 점”이라며 소감을 밝힐 만큼 누구보다 화끈하고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다.
또한 22일 8강전 직전 몸을 풀다 어깨를 다쳐 주변에서 기권을 권유할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자신을 이겨내고 우승 주변의 놀라움을 받고 있다. 지난 US 오픈에서 무릎통증을 참으며 샷을 했던 타이거 우즈처럼 자신을 극복하는 인내심을 지닌 대니 리에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것.
기술적인 측면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의 스윙을 지켜본 LPGA 출신 TV 해설가 도티 페퍼는 “내가 선수들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완벽한 리듬의 스윙이다”며 대니 리의 스윙을 극찬했다.
바비 존스,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필 미켈슨 그리고 타이거 우즈가 걸었던 길처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우승,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대니 리가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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