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장 프랜차이즈 운영 호산 태권도 김영희 관장
최근 태권도장에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 10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뉴저지 포트리에 본부를 둔 호산 태권도의 김영희(52) 관장. 김 관장은 2000년 도미 후 1년 만에 포트리에 호산태권도장을 연 이래 뉴저지에 도장수를 3~4개로 늘렸고 4개월여 전부터는 도장망을 본격적으로 확장, 이달 퀸즈 플러싱, 뉴저지 글렌락과 플랜클린 레이크에 새로운 도장을 마련하는 등 현재 10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오는 9월과 10월에는 뉴저지에 또 다른 도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안 20개를 포함 5년 내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등 동부지역 내에서만 300개 도장을 오픈 하는 것이다.
2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까지 태권도장의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한 이유는 바로 후배태권도 인재들의 진로를 열어주는 동시에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미국 시장에 전파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위해서다. 김관장은 한국은 이미 태권도 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경희대, 성균관대 등 태권도 학과가 개설된 대학만 60개에 이른다며 도장에서 미국인을 포함 타민족들이 한국식으로 인사하고 기합을 넣는 것을 보면 느끼겠지만 한국문화를 미국에 심는데 한국 태권도인재들의 해외진출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년간 이 아이디어를 맘에 품었다는 그는 2007년 8월 한국의 3개 대학 태권도학과와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9월부터 장학금을 지급, 꿈나무들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미국 진출시 영어로 태권도를 가르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학생들이 미국에서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2007년 가을부터 미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들은 현재 10여명에 이르며 올 9월께 추가로 20여명이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그는 1990년 스페인 마드리드 태권도 월드컵 대회, 1993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 월드 태권도 챔피언십 등 각종 세계 대회에 한국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했으며 1986년 서울 지하철 공사 태권도팀으로 실업팀 창단의 포문을 열고 12년간 서울시의 전국체육대회 헤드 코치를 역임하는 등 45년간의 화려한 경력만큼 태권도계의 그의 인맥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뉴저지 잉글우드시는 지난 5월3일을 ‘김영희의 날’로 선포할 정도로 지역 사회에 태권도를 알리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태권도의 뿌리를 심고 있는 후배, 동료들과의 활발한 정보교류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보내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것, 호산 태권도의 나스닥 상장, 이 두 가지가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김영숙씨와의 사이에 난 두 딸 성신, 은혜씨 역시 아버지를 도와 도장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운영에 참여, 태권도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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