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패션모자업체 ‘드림 탑’의 부스.
2박3일로 짧아진 일정… 예년보다 활력
‘패션’새 판로를 뚫어라
한인업체 100여곳 참여
25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2008년 여름 패션 박람회 ‘매직 쇼’의 분위기는 예년보다 훨씬 활기가 넘쳤다.
2월과 8월 등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매직 쇼’는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부터 2박3일로 단축돼 셀러와 바이어간에 거래가 탐색전 없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까지 계속되는 ‘매직 쇼’는 지난 봄 행사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50여국가에서 한인 업체를 포함, 4,000여개에 가까운 의류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5,000개나 넘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 의류업계의 최대 행사로 인정받고 있는 ‘매직 쇼’ 행사장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디자인·직물제조·부자재 제조업체 등 4개로 구분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매직 쇼’를 통해 다음 계절 패션 흐름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와 신상품 발견 및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창출 등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직 쇼’에는 전국에서 100여개의 의류 관련 한인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명원식 회장은 “전반적인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새로운 판로 개척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고객 확보, 업체 홍보 및 패션 흐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직 쇼’에 대한 매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의 의류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행사 참가 업체를 모집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은 2000년을 시작으로 매년 2회씩 올해까지 16회째 참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 정도가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패션모자 시장에서 1위를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드림 탑’도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드림 탑’ 해외영업부 홍석정 부장은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0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매직 쇼’는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해 세계 굴지의 규모로 성장한 의류제조업체를 배출하기도 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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