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여파 36% 이상 더 늘듯
가파르게 진행됐던 유가 상승 여파로 올 겨울은 미국민들에게 가장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겨울이 될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난방 목적으로 석유와 천연개스,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난방비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난방유 사용자들은 평균 2,644달러를 지불해 지난해보다 36.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천연개스의 경우 1,059달러로 23.8% 증가가 예상된다.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939달러로 약 9.4% 비용이 늘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정보청은 올 겨울이 지난해보다 추울 것이라는 국립 기상대 전망에 따라 예상치를 산출했으며, 이대로라면 총 220억달러가 난방비용으로 추가 지출돼 국내총생산 0.3% 갉아먹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난방연료 공급 업체들도 유가 상승에 따라 크레딧으로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어서 사용자들에게 난방비 납부 연체를 허용하지 않는 등 올 겨울이 2001~2002년 이후 가장 힘든 겨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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