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가 만든 세계로 돌아가자”


힐로에서 30여년간 소아과 전문의로 지내다 우연히 자연농법을 접하고 자연농법 전도사로 변신하고 지역사회 보건선교를 통한 자연농법을 알리고 있는 박 훈씨의 외침이다.
지난 4월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호놀룰루를 찾아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자연농법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전한 박 훈씨는 자연농법은 창조주의 섭리에 따르는 농법으로 과도한 개발과 농약 등으로 죽어가는 땅과 지구환경 나아가 인간을 살리는 치유의 농사법이라고 강조한다.
한국 충청북도 괴산에서 조한규 장로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자연농법은 이미 일본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후쿠오카 마사노부에 의해 알려진 농법으로 사막의 녹화사업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고 조한규 장로 역시 고비사막의 녹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웰빙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 소비자들은 누구나 유기농 생산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기농 생산품도 결국 화학비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연 무공해 농산물은 자연농법에 의해 생산되는 작물외에는 없다는 결론.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서 나는 식물과 동물을 이용해 천연비료를 만들고 그 비료로 땅을 일구어 생산해 내는 각종 야채와 과일은 그 맛과 생산품의 질 면에서 화학비료를 먹고 자란 일반 제품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맛을 본 소비자들은 자연농법 생산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단 연결이 되면 판매, 유통으로 인한 문제도 저절로 해결이 된다는 것.
특히 모든 물자 공급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하와이의 경우 식량자급을 통한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농법이라고 역설한다.
무엇보다 온화한 날씨와 미네랄이 충분한 용암 흙으로 이루어진 토양 그리고 해양수등이 지척에 있는 이곳 하와이는 자연농법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축복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비료 값이 오르고 수송비가 인상되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내 농장주들에게 자연농법의 자연비료 생산방법과 이용법은 누구나 한번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이같은 천연사료는 작은 정원을 가꾸는데 사용해 보면 자연농법의 세계를 체험하는데 도움이 될 듯.
농사 지을 땅의 잡초를 제거하기위해 옥수수나 호밀을 심어 웬만큼 자라면 그것을 베어 땅에 덮어 놓으면 그 땅속에서 토착 미생물이 번식하게 되고 그 미생물로 인해 지렁이와 땅강아지, 두더지들이 모이고 생태계 연결고리가 복원되어 이들이 경운기가 하던 일을 대신해 자연스럽게 땅을 파고 땅속의 순환작용을 도와 땅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것.
자연농법은 농작물 재배 뿐만 아니라 돼지, 닭은 물론 양식업에도 적용이 가능해 식량자급자족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그럼 자연농법에서 기초가 되는 자연비료는 어떻게 만들까.
바로 내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달걀껍질, 생선 뼈등 각종 음식 찌꺼기를 이용해 흑설탕이나 현미식초등을 이용해 발효시켜 만들어 내면 된다. 이 발효된 자연 비료는 농작물은 물론 그 농작물을 가꾸는 사람이 먹어도 효과 만점이라는 것. 실제로 생선 머리와 꼬리등 버려지는 생선 찌꺼기를 흑설탕에 버무려 발효시켜 나오는 액젓은 천연 아미노산 조미료로 음식에 넣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문의
hawaiiped@yahoo.com/
1-808-987-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