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GPS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및 화물 추적용 트래킹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아고 내비게이션 제품들.
‘나브스타’합병 기업공개
“GPS 트래킹에 이용”
GPS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위치파악과 제어가 가능한 트래킹(tracking)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애너하임의 한인 업체 아고 내비게이션(Argo Navigation·대표 제이슨 신·사진)이 기업이 공개돼 있는 다른 기술업체 나브스타테크놀로지와 합병을 통해 공개기업으로 거듭났다. 아고 내비게이션은 지난 7월 핑크시트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시스템 전문회사인 나브스타테크놀로지와 통합회사 지분 비율 67 대 33으로 합병을 완료했다.
2003년 설립된 아고 네비게이션은 많은 차량을 보유한 화물운송 회사들이 차량에 부착해 이용하는 담뱃갑 크기 정도의 GPS 및 커뮤니케이션 패키지를 생산해 중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등에 공급해 왔다.
GPS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기본이고 도난차량을 정지시키거나, 잠긴 문을 여는 등의 차량 제어기능까지 포함된 트래킹 시스템은 제품이 사용될 각 국가의 기간 통신회사들로부터도 사용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 분야다.
아고 내비게이션은 13개 국가 무선통신사업자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배송 우편물 내부에 집어넣고 인터넷 등으로 움직임을 간편하게 추적할 수 있는 소형 GPS와 어린 자녀의 옷 등에 넣어두고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개인용 GPS 등도 개발을 마쳤다.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시스템와 트래킹 기기를 통합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제품은 미국내 대형 유통체인 등에서도 곧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배달용 소화물 내에 직접 집어 넣을 수 있는 초소형 GPS는 UPS나 DHL 등 대형 화물운송 업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고 내비게이션이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한 각종 상업용 GPS 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제이슨 신 대표가 1980년부터 미국 방위산업체에서 미 공군과 미사일 시스템 등을 위한 GPS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최근 전쟁에서 위력을 보여준 목표물을 찾아가는 폭탄인 ‘스마트 밤’(Smart Bomb)의 GPS 개발팀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인터넷과 GPS를 연계해 보다 편리하게 화물이나 차량, 심지어는 사람의 위치까지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현실화됐다”면서 “편리성을 바탕으로 국제 운송회사들이 트래킹이 용이한 소형 GPS 시스템을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714)502-690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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