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미 역사상 2번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올해 44세 여성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지명했다.
이로써 페일린 주지사는 공화당에선 최초로, 미국 전체 역사에선 지난 1984년 민주당 월터 먼데일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조셉 바이든 후보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 가운데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72세 생일을 맞이한 매케인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부통령 후보에 페일린 주지사를 지명했음을 공식 발표하고 첫 공동유세를 벌였다. 매케인은 1만5천여명의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나를 가장 잘 도와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우리를 의지하는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할 정치적 파트너를 선택했다며 페일린을 소개했다.
군에 입대, 이라크 파견을 앞두고 있는 큰 아들을 제외하고 남편 및 갓난 아이를 포함해 4명의 자녀와 함께 등장한 페일린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것이 엄청난 도전을 가져올 것임을 안다며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매케인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 보다 3살 어린 촉망받는 현직 여성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여성표와 젊은 층 유권자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매케인 대통령 후보,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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