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의 스타 라인배커 레이 마우아루가(왼쪽)와 피트 캐롤 감독이 훈련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오늘 난적 버지니아와 대학풋볼 시즌 개막전
노동절 연휴 첫날인 30일은 2008 대학풋볼 시즌 첫 토요일이다. 대다수 팀들이 이날 시즌 개막전을 갖는 가운데 USC도 이날 난적 버지니아와의 원정경기로 올 시즌의 막을 올린다. 지난 6년간 최소한 11승을 올리며 대학풋볼 최고명가의 위치를 굳힌 USC로서는 이날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펼쳐지는 버지니아전이 2004년 시즌이후 4년만의 정상복귀를 향한 첫 걸음이다.
AP 프리시즌랭킹 3위에 올라있는 USC에겐 이날 경기는 이변을 조심해야 할 소위 ‘트랩’ 게임이다. 버지니아가 비록 프리시즌 랭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ACC(애틀랜틱코스트컨퍼런스)의 강호중 하나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춘 팀인데다 적지에서 갖는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다. 더구나 USC는 다음달 13일 전국랭킹 2위인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일전이라고 전국이 주목하고 있는 이 경기를 앞두고 이번 버지니아전을 마치 오픈게임처럼 가볍게 생각했다간 얼마든지 덜미를 잡힐 수 있는 포텐셜 ‘함정’이다. 물론 대학풋볼 최고명장인 피트 캐롤 감독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모든 경기가 우리에겐 결승”이라며 방심은 절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프리시즌 3위라는 높은 랭킹과 우승후보 꼬리표에도 불구, 올 시즌 USC는 특히 오펜스에서 예측이 쉽지 않다. 지난 4월 NFL 드래프트에서 USC는 첫 2라운드에서 7명을 포함, 총 10명이 지명 받았고 당연히 지난해와 라인업이 상당히 달라졌다. 특히 오펜스는 쿼터백 마크 산체스를 포함, 7명이 새로운 스타터로 나서 경험부족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반면 디펜스는 라인배커 코치 켄 노턴 주니어가 ‘자신의 최고 유닛’이라고 단정할만큼 막강하다. 지난 2년간 로즈보울 수비 MVP를 차지한 라인배커 레이 마우아루가와 브라이언 쿠싱이 NFL 조기진출을 포기하고 4학년으로 돌아온 것은 USC에게 엄청난 힘이 됐다. 시즌 초반 오펜스가 다소 고전하더라도 버틸 수 있을만큼 막강한 디펜스를 갖췄다는 평이다.
상대인 버지니아는 지난시즌 9승을 올린 팀이지만 게이터보울에서 텍사스텍에 28-31로 패하는 바람에 최종랭킹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스타터 가운데 10명만 돌아오기 때문에 프리시즌 랭킹에 들지 못했으나 안방에서 벌어진 개막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USC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한 팀이다. 도박사들은 약 19점차로 USC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 경기는 30일 오후 12시30분부터 채널 7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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