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식당점거 형태의 새로운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식당들이 자구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연쇄강도가 잇달아 발생한데 이어 올해는 식당점거 형태의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이스트베이지역의 식당들은 기존의 편의점과 개스 스테이션들처럼 강도에 대비, 청원경찰을 고용하고 식당운영 안전수칙 등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것.
가주 사법부에 따르면 최근 베이지역의 식당, 호텔, 네일샵 등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 발생률은 무려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기존의 강도사건 단골 목표였던 편의점, 개스 스테이션, 은행보다도 빈번히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크로니클지는 강도사건 전문가들을 인용, 베이지역의 편의점, 개스 스테이션,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강도사건을 대비하기 위해 청원경찰을 고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업소안전을 위해 도난방지 카메라 설치, 종업원들에게 강도대비 업소안전수칙 등을 교육시키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경찰과의 협력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어 강도사건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이와는 대조적으로 강도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는 식당들의 경우 아무런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경찰이 알아서 해결해 주겠지 하는 생각들은 이제 스스로 자구책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상가단체들 및 사회운동가들도 “식당 강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더 많은 경찰 순찰 병력을 배치를 요구하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수 밖에 없으며 또한 확실히 경찰인력이 증강 배치된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긴 안목으로 볼 때 식당 자체적으로 청원경찰을 고용, 순찰을 강화하고 식당운영에 있어 안전수칙을 만들어 강도들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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