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45세의 노장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보너스 1천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에 바짝 다가섰다.
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07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피지의 비제이 싱이 2008년 9월 1일 TPC 보스턴에서 도이체 방크 챔피언십 우승후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연합뉴스).(hcs). (paulohan@naver.com).<저작권자 ⓒ 2007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외신사진
시즌 세번째이자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싱은 페덱스컵 점수 12만500점을 쌓아 선두를 질주했다. 페덱스컵 랭킹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그쳐 10만8천275점으로 싱과 격차가 벌어졌다.
페덱스컵으로 이름 붙여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BMW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 2개의 대회를 더 치러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에게 1천만달러의 보너스를 준다.
싱은 BMW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거나 컷오프 되더라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싱은 또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645만2천달러를 모아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577만5천달러)를 따라 잡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싱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샷을 서서히 달군 뒤 이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최근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던 싱은 13번홀(파4)에서 10.6m짜리, 14번홀(파4)에서는 18m짜리 버디 퍼트를 쏙쏙 집어넣은 뒤 자신의 퍼터를 우승 트로피인양 들어 올렸다.
페덱스컵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싱은 한번만 더 우승하면 승세를 굳힐 수 있다. 다음 대회에도 출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7언더파 267타로 2위에 머물렀고 어니 엘스(남아공)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위권에 처져 있던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7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12위)와 앤서니 김(7위), 위창수(39위)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4일부터 열리는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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