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로 큰 폭 올라… 주가 견인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상밖의 큰 호조로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됐다. 특히 수출 증가 요인과 함께 한동안 회의적으로 평가됐던 미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대선 이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길하다. 미국 경제가 U자의 시원스러운 반등을 하기보다는 경기부양책이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 예상밖 호조 환호, 우려 덜었다
28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수정치가 3.3%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종전에 발표된 예비치인 1.9%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내놓았던 지난달의 경우 2월 실시된 세금환급 효과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세금환급이 수출과 함께 성장률 증가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경우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에도 힘을 싣는 부분이다. 미국 경기가 지난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후 한동안 고조됐던 R(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도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성장률 데이터가 기관들 대부분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었다는 기존 분석에 반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관론 대두 여전, 아직 기대 이르다 대세
그러나 GDP 수정치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세금환급 효과와 수출 이외의 항목에서는 청신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측면을 들어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는 3분기 GDP는 다시 2%대로 미끄러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4분기 전망 역시 불길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외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약해지고 있으며 소비지출 역시 2분기 동안 악화된 것을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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