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출시하면서 또다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년간 구글이 자체 개발한 브라우저 ‘크롬’ 베타버전(테스트용)은 2일부터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인터넷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 구글은 ‘크롬’이 차세대 웹 응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엔진을 탑재해 동영상 플레이를 최적화 했다고 밝히고 베타버전 출시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기술인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해 누구나 개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MS사는 현재 범용화 된 인터넷 익스플로어(IE)로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달에는‘IE 8.0 베타2’를 출시해 구글을 견제하고 있다. MS사의 IE 8.0 베타2는 검색 업체가 인터넷 사용자의 웹열람 이력을 수집하지 못하게 막는 기능을 갖고 있어 구글사가 자랑하는 사용자 맞춤형 광고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브라우저‘크롬’은 개발사인 구글의 정보 검색기능에 힘입어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이미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MS사의 IE는 컴퓨터 구동시스템 윈도우즈와 연계성을 강조해 기존 사용자들을 쉽게 놓치지 않으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MS사의 시장 점유율을 겨냥한 구글의 새로운 도전은 올해 초반 워드와 엑셀 등 서류문서들을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고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하게 만든 구글의‘웹오피스’사업 시작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1위인 MS와 구글의 경쟁은 한동안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구글의‘크롬’베타버전 출시와 함께 2일 기준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주식 은 2.5% 포인트 상승했다.
<함영욱 기자>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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