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체임버스(왼쪽)의 차저스와 시혹스는 각각 AFC와 NFC 서부조의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2008~2009 NFL 시즌 프리뷰 ① AFC & NFC 서부조
NFL 정규시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4일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 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2008~2009 시즌 프리뷰를 디비전별로 4차례에 걸쳐 실어본다. 수퍼보울 XLIII(43)는 내년 2월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차저스‘군계일학’
AFC 서부조
디비전은 물론 컨퍼런스 우승 유력
올 시즌의 ‘군계일학’은 샌디에고 차저스(지난 시즌 11승5패)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간판스타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 주전 쿼터백 필립 리버스, NFL 최고 타이트엔드 안토니오 게이츠 등이 줄줄이 다치는 바람에 아깝게 수퍼보울 진출권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내줬지만 그들 없이도 AFC 준결승에서 페이튼 매닝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었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
차저스는 핵심선수들이 줄줄이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 운만 조금 따라주면 디비전 우승은 물론 수퍼보울 우승 0순위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수퍼보울에 오르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작이다.
레이더스(4승12패) 등 이 디비전의 나머지 세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성공해도 ‘경사’다. 하지만 브롱코스는 쿼터백 제이 커틀러, 레이더스는 루키 러닝맥 대런 맥패든이란 수퍼스타 재목이 있어 눈여겨볼만 하다.
줄곧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허먼 에드워즈 감독의 칩스는 아직 그 아무 것도 입증되지 않은 쿼터백 브로디 크로일에 그 모든 것이 달렸다.
NFC‘Worst’
NFC 서부조
수퍼보울 진출 후보가 안보여
리그 전체에서 수퍼보울 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낮은 디비전. 시애틀 시혹스(10승6패)가 지난 4년 연속 디비전 왕관을 쓴 데는 이유가 있다. 상대들이 형편없다.
하지만 올해는 시혹스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수퍼스타였던 MVP 러닝백 숀 알렉산더는 방출돼 사라졌고 넘버원 와이드리시버 디안 브랜치는 부상으로 올 시즌 언제쯤이나 뛰게 될 지 의문이다.
한 때 브렛 파브의 스승으로 유명했던 마이크 홈그렌 감독의 팀이 올해는 오펜스가 아닌 디펜스가 강점인 것만 봐도 자신감을 갖기가 어렵다.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지난 시즌 8승8패가 10년 만에 첫 5할 승률이었던 ‘NFL의 LA 클리퍼스’다. 하지만 오펜스에 무기는 많다. 오펜시브라인과 디펜스만 강화되면 시혹스를 추월할 수도 있는 전력이다.
샌프란시스코 49ers(5승11패)는 지난해 그 모든 전문가들의 ‘다크호스’였다. 시혹스를 위협할 것이라고 본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펜스에 구멍이 생겨 다시 바닥으로 추락했고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았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올 시즌 아예 벤치워머로 밀렸다.
세인트루이스 램스(6승10패)는 지난해와 별로 다른 것이 없어 보이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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