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첫 두 대회를 휩쓴 비제이 싱은 엄청난 이변이 없는 한 1,000만달러 상금과 페덱스컵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페덱스컵 3차전 BMW챔피언십 오늘 개막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4일부터 BMW챔피언십으로 3라운드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격인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을 통해 가려진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상위 70위가 출전하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포인트랭킹 탑30위는 3주 뒤인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게 된다. 물론 투어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타이틀과 1,000만달러 우승상금 주인도 가려지게 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1,000만달러와 페덱스컵 주인은 이미 가려졌다고 봐야 한다.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을 잇달아 휩쓴 비제이 싱은 이미 2위 서지오 가르시아에 엄청난 포인트 차로 앞서가고 있어 지금 1,000만달러 체크에 그의 이름을 써놓아도 괜찮을 정도다. 싱의 포인트 토탈은 12만500점으로 10만8,275점인 가르시아에 1만2,225점차로 앞서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르시아가 우승을 하고 싱이 꼴찌를 해도 선두는 싱이다.
가르시아가 남은 두 대회에서 싱을 추월하려면 나머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거나 1번은 우승, 또 한 번은 준우승을 해야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거의 기적이 필요한 수준이다.
이미 페덱스컵 우승권에선 멀어졌지만 이번 대회에는 앤소니 김과 최경주, 찰리 위 등 3명의 한인선수가 출전한다. 현 페덱스컵 랭킹 7위인 앤소니 김은 필 미켈슨, 케니 페리와 함께 첫날 라운딩을 하며 12위인 최경주는 벤 커티스, 스튜어트 싱크와 한 조로 묶였다. 특히 지난 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플레이오프 시작전 66위에서 39위로 올라선 찰리 위는 이번 주 결과에 따라 투어챔피언십 출전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휩쓴 아일랜드의 파드렉 해링턴. 해링턴은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뱅크에서 모두 컷오프되는 바람에 이번주 BMW에서 5위내에 입상하지 못하면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다. 메이저 2승을 따낸 선수가 시즌 결산대회 출전권을 놓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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