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이 2번홀에서 버디펏이 홀컵을 살짝 외면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선두 비제이가스에 3타 뒤진 공동 12위 출발
BMW 챔피언십 1R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개막이 하루 늦어진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카밀로 비제이가스가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앤소니 김은 그에 3타 뒤진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5일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2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비제이가스는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스티브 스트릭커, 케니 페리, 팀 헤론, 안드레스 로메로, 스튜어트 애플비 등 공동 2위그룹(66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도이체뱅크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비제이가스는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최고 영건이나 지금까지 85차례 PGA투어대회 출전에서 아직 우승이 하나도 없어 이번이 첫 승 도전이다.
한편 앤소니 김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치며 비제이가스에 3타차 공동 12위에 포진, 다시 한 번 우승 도전 가능성을 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시작과 동시에 2연속 버디를 낚아 올린 뒤 다음 14홀동안 버디는 2개를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범해 중위권 밑으로 밀리는 듯했으나 마지막 2홀인 8, 9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 2개를 건져내 다시 우승권으로 복귀했다. 앤소니 김과 같은 공동 12위로 출발한 선수들 가운데는 어니 엘스, 필 미켈슨, 서지오 가르시아 등 거물급들이 즐비해 주말 우승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경주와 찰리 위는 다소 발걸음이 무거웠다. 최경주는 전반 버디만 2개를 잡아 상위권을 넘봤으나 후반들에 버디없이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 70위, 공동 37위로 첫날을 마쳤다. 찰리 위는 보기만 7개를 범하다 끝에서 2번째인 8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낚아 6오버파 76타를 기록, 잔 메릭과 함께 공동 68위로 최하위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이 4라운드까지 가기에 아직까지 만회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을 잇달아 석권하며 사실상 우승상금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이 수중에 들어온 비제이 싱은 버디 3, 보기 3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최경주와 같은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또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우승자 파드렉 해링턴은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해링턴은 페덱스컵 첫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 5위내에 입상해야 최종전이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다급한 입장이다. 하지만 해링턴은 라운드 후 자신의 목표는 라이더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페덱스컵 레이스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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