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투수 백차승의 공을 때리던 다저스 타자 매니 라미레스의 방망이가 부러지고 있다.
시즌 5승·홈 첫승
7이닝 3안타 무실점
D백스도 패배…여전히 1.5게임차
백차승(샌디에고 파드레스)이 갈 길 바쁜 LA 다저스(73승71패)의 발목을 잡았다.
백차승은 8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안타 무실점(2볼넷 2삼진)으로 틀어막은 시즌 최고 호투로 다저스의 8연승 행진을 끊어버렸다. 지난 5월 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무승 7패로 헤매던 새 팀의 홈구장에서 마침내 첫 승을 올리며 다저스를 울린 것.
방어율도 5.36에서 5.07로 끌어내려 시즌이 끝나기 전 5점 아래로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차승은 아직도 시즌 적전이 5승10패에 불과하지만 올해 ‘외계인’ 페드로 마티네스(뉴욕 메츠)에 이어 이날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와의 맞대결서도 승리를 거두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도 했다.
다저스는 기껏 디비전 선두를 3연승으로 두들겨 역전에 성공한 뒤 꼴찌에는 져 이날 또 패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72패)에 1.5게임차 리드를 유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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