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인물- 전시회 갖는 한인여성
라팔마 팽석희씨 생활용 소품들 제작
부에나팍 오주령씨 한국적 회화 전시도
“한국 퀄트의 발달된 재료와 강점인 섬세함, 실용성, 아름다움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부에나팍 도서관’에서 퀄트 전시회를 갖고 있는 팽석희(35·라팔마 거주)씨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미국생활 4년차인 그녀는 평소 취미생활로 해오던 ‘한국형’ 퀄트의 우수성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어 용기를 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미국생활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바느질에 매달려온 팽씨는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퀄트작품들은 가방, 지갑, 파우치, 필통 등을 비롯해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소품들로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들이다.
팽씨는 “미국은 문화와 삶의 터전이 다르고 바느질 기계의 발달과 보급이 보편화되어 있어 이불이나 벽걸이 같은 대작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선호하지만 상대적으로 퀄트 재료가 비싼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용 작은 소품들을 좋아한다”며 “우리나라는 장신구가 예쁘고 디자인이 다양하고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팽씨의 권유로 부에나팍 도서관에서 퀄트작품과 함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오주령(32·라팔마 거주)씨는 대학에서 추상화를 전공했지만 미국에서 미술작품을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미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은 오씨는 미국생활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표현하고픈 ‘욕망’을 12점의 유화와 수채화로 표현했다. 이중에는 한국 산속 깊숙이 있는 사찰 길을 담은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오주령씨는 “이웃의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이 많은 풍요로움과 따뜻함, 편안함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픈 마음”이라며 “시간이 되면 도서관에 들러서 여유를 갖고 한번쯤 작품을 감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16일까지 계속되며, 부에나팍 도서관은 7150 La Palma Ave.(Knott & Western Ave.)에 위치해 있다. 오픈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부에나팍 도서관 (714)826-4100 ext. 12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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