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는 크리스티 커가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LPGA 벨 마이크로 클래식 2R
아이린 조 공동 5위 ‘탑10 유일’
엔젤라 박·장정 11위… 커 선두
‘설마, 영어 스트레스 후유증은 아니겠지.’
‘영어홍역’을 치른 뒤 처음으로 펼쳐진 LPGA투어 벨 마이크로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한인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총 28명의 출전 한인선수가운데 탑10은 USC 출신으로 영어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아이린 조 한 명뿐. 아이린 조 역시 선두에 5타차 뒤진채 반환점을 돌아 우승도전은 버거운 상황이다.
그 외에 역시 영어 스트레스완 거리가 먼 지난해 신인왕 앤젤라 박이 장정, 박희영과 함께 탑10 바로 바깥인 공동 11위에 올랐으나 탑10에 최소한 4~5명이 포진하던 다른 대회들에 비해선 한인낭자군의 힘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28명 가운데 11명은 컷오프됐고 박세리와 제인 박 등 컷 통과에 성공한 선수들 여러 명도 선두권에서 이미 너무 멀리 떨어져 우승도전은 바라보기 힘들어졌다.
12일 앨라배마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코스(파72, 6,2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나섰던 아이린 조는 버디 2과 보기 2을 맞바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쳐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날 데일리베스트 66타를 뿜어낸 크리스티 커(합계 9언더파 135타)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영어사용 문제가 처음 불거져 나온 지난달 말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커는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2위 앤젤라 스탠포드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떠올라 2연속 대회 우승도전에 나섰다.
전날 깜짝선두로 나섰던 중국 유일의 LPGA 멤버 샨샨 펑은 이날 1타를 잃은 공동 5위로 내려갔고 L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만의 야니 쳉은 4타를 잃고 공동 32위까지 떨어져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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