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예술협회(전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의 이현배(왼쪽부터) 이사장, 하주용 음악감독, 박수연 회장이 단체명 개정에 대한 배경과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회장 박수연)가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협회(KTPAA: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ssociation, Inc)로 명칭을 변경했다.
협회측은 15일 박수연 회장, 이현배 이사장, 하주용 음악감독, 새로 부임한 이영섭 악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협회 명칭 변경을 알리며 명칭과 상관없이 단체의 성격과 활동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동부지회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래부터 사단법인이었고 항상 독립적으로 운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협회장이 미국에서는 문화재급으로 대접받는 상인 내셔널 해리티지 펠로십(National Heritage Fellowship)을 연방정부로부터 수상하며 위상이 높아졌고 오래전부터 자체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한국내 협회의 한 지부라는 인상을 주는 단체명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
박 회장은 “93년부터 15년간 사용해온 국악협회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 단체라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활동해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단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궁극적으로 한국전통 예술을 상설 공연할 수 있는 극장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측은 새로운 협회 이름하에 23일 맨하탄 에디슨 볼룸에서 박 회장의 내셔널 해리티지 펠로십 수상 축하 공연과 오는 10월 18일 맨하탄 피터 노튼 심포니 스페이스 극장에서 국악인이자 영화배우 오정해씨 초청, ‘오정해와 함께 하는 전통음악의 밤’을 타이틀로 한 제14회 국악대잔치 등을 개최한다. 펠로십 상금으로 이미 2만 달러를 수령한 박 회장은 이에 앞서 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 뒤 19일에는 스트래스모어 뮤직 센터에서 열리는 수상자 공연에 11명의 다른 수상자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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