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12번홀 티샷을 지켜보고 있다.
첫날 2언더파70타 공동 8위
한국 안선주 3타차 단독선두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퀄리파잉 대회(Q스쿨)에 나간 미셸 위(18)가 지역 예선 첫날 탑10에 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 후 인터뷰를 거부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셸 위는 16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 LPGA투어 Q스쿨 지역 예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164명 응시자 중 공동 8위를 달렸다.
선두 안선주와는 4타차. 이번 대회에 나선 12명 한국 선수 중 한 명인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3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 뒤에는 6명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셸 위가 자리 잡은 공동 8위 그룹에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입상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도 속해있다.
미셸 위가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친 반면 루이스는 파머 코스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들은 첫 이틀간 두 코스에서 한 번씩 친 뒤 36홀 합계 스코어로 공동 70위까지 컷오프를 통과한다. 그리고는 나머지 3, 4라운드는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만 치르며 공동 30위(탑30 + 타이스코어)에 드는 선수들은 오는 12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Q스쿨 최종예선에 출전권을 받는다.
미셸 위는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LPGA투어의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미 4차례 나가 3차례 탑10에 든 경력이 있기에 1차 예선을 통과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그래도 미셸 위는 이날 스코어링텐트에서 나와 에이전트에게 오는 금요일 파이널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인터뷰 불가’ 통보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셸 위는 퍼팅그린으로 연습하러 가면서도 취재진과 대회를 거부했다.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66타를 친 적도 있는 미셸 위는 이날 화씨 100도의 무더위 속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지만 16번홀(파4)에서 스리펏으로 1타를 까먹었고 7번홀(파4)에서는 2피트 파펏이 안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8피트 버디펏을 잡은 상승세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미셸 위와 루이스는 올해 둘 다 스폰서초청으로 나간 대회 성적으로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따낸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국 투어 상금랭킹 80위 이내에 드는데 실패, ‘입시’를 치르게 된 셈이다. 특히 루이스는 USGA(미 골프협회)주관 US여자오픈 상금이 LPGA투어 대회 상금으로 카운트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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