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형 목사 당선..미국 정식 교단 활동 가능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미주연회가 초대감독으로 한기형(사진·나성동산교회) 목사를 선출함에 따라 독립된 정연회로서 정식 출범했다.
한기형 목사는 24일 동부3개 지역(뉴욕시, 뉴욕북부, 뉴잉글랜드)과 서부 3개지역(남가주, 미서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에 열리고 이들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의 부재자 투표로 진행된 미주연회 감독 선거에서 191명이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65표를 획득, 당선 됐다.
이번 선거에는 한기형, 이병준, 조창오 목사가 후보로 나와 박빙으로 대결했으며 이병준 목사가 60표, 조창오 목사가 56표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한 목사 체제로 출범하는 기감 미주연회는 정연회로서 지역성을 고려해 독립적 연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또한 한국 기감과 별도로 교단 재산을 관리하는 ‘유지재단’과 목사 연금 관리 재단인 ‘은급재단
’을 설립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는 선거관리 위원을 구성해 연회 감독 및 감독회장을 선출할 수 있게 됐으며 재단이사를 비롯한 각국 위원들을 파송할 수 있게 된다.
기감 미주연회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감독 선출 권한이 없어 한국 기감 감독회장이 미주연회 감독을 맡아 수행해왔다. 이에 한국 기감은 뉴욕 기감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총회를 거쳐 미주연회를 정연회로 승인한바 있다. 한 목사는 미주 성시화 상임회장, 미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남가주 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목회자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지닌 미연합감리교회와 한국감리교회와의 사이에서 정체성을 살려 한인교회의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한 목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감리교단 선교 지원센터를 만들고 교육환경을 마련해 다음 세대를 키우고 리더십을 세우는 미주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목회자 노후 은급과 복지, 보험 등에 대해서도 연회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구재관 기자> jaekwan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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