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로 비제이가스
앤소니 김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펏에 실패한 후 좌절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앤소니 김-서지오 가르시아 리턴매치에
비제이가스 투어 챔피언십 타이틀 차지
비제이 싱은 72홀 ‘무사히’ 돌고
페덱스컵 우승상금 1천만달러 챙겨
앤소니 김 1타 모자라 연장합류 좌절
앤소니 김(23)과 서지오 가르시아(26)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대회의 승자는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제이가스(26)였다.
비제이가스는 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벌어진 PGA투어 ‘시즌 결산’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 앞서가던 가르시아와 동률을 이뤘다. 마지막 11개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 승부를 서든데스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한 방에 가르시아를 날려버렸다.
앤소니 김과 필 미켈슨은 둘 다 69타에 그쳐 1타차로 아깝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전날 티타임 착각에 이어 티샷한 볼이 관중에 맞아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악몽의 3라운드를 치렀던 앤소니 김은 마지막 홀에서 30피트, 미켈슨은 20피트 버디펏이 빗나가며 연장전 합류가 좌절됐다.
가르시아는 54홀 후 3타차 이상 리드를 3번째 연속으로 날린 것이어서 더욱 뼈아프다. 마지막 18번홀에서 20피트 버디펏에 성공했으면 연장전에 끌려가지 않고 끝낼 수도 있었지만 빗나갔고, 연장전에서는 플레이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4번 아이언으로 친 어프로치샷이 약 30야드나 짧고 오른쪽으로 쏠려 싱겁게 무너졌다.
2005년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6타차,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3타차 리드를 날린 경험이 있는 가르시아는 “초반부터 자신 있게 밀고나가지 못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비제이 싱
한편 비제이 싱은 이번 대회를 기권 또는 실격 없이 마쳐 2주 전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페덱스컵 상금 1,000만달러를 무사히 챙기는데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원래 페덱스컵의 하이라이트지만 올해는 싱이 첫 2개 대회서 우승하는 바람에 김이 빠졌다.
이번 대회서 72홀만 마치면 됐던 싱은 30명 출전자 중 22위를 기록한 뒤 “나는 오늘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했다. 실수만 안 하는 것은 쉬운 편이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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