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맨하탄. 6일 워싱턴 국무부. 8일 보스턴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사진)가 2일 맨하탄 음대 그린필드 홀 공연을 시작으로 6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 8일 보스턴 대학 등 세차례의 미 동부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 특히 탈북자 출신이 국무부에서 연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앤더슨 재단과 미국 비영리 단체인 ‘국립민주주의 기금 (NED)’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협주곡 21번, 북한 피아노 협주곡 ‘조선은 하나다’, 김철웅 씨가 편곡한 ‘아리랑 소나타,’ 그리고 다양한 북한 민요가 연주될 예정이다. 또한 탈북자 부모를 두고 있고 지난 2월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을 재정적으로 후원했던 뉴욕의 한인 음악인 한성은 씨가 함께 연주한다.
김철웅씨는 이번 공연이 “탈북자인 자신과 부모가 탈북 실향민인 한씨가 함께 하는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며 “비록 미국에서 연주하는 것이지만 평양에서 같이 연주하는 기분으로 연주가가 같은 마음으로 연주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하탄 음대 출신인 한씨는 “지난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클럽에서 독주회를 가진 김철웅 씨를 처음 만나 김 씨의 음악과 북한인권에 대한 열정에 매료됐다”며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북한에 대해 닫힌 마음들이 음악의 힘으로 열리기를” 희망했다.
공연: 7시30분. 그린필드 홀 맨하탄 음대. 120 Claremont Avenue. 122 st. 212-831-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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