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만청 짐 맥클렐런 무역서비스 디렉터(왼쪽 네 번째부터), 김상철 LA 무역관장, 이영중 KCC사장등이 1일 ‘한국 상품 공동물류센터’ 개소식에서 테입 커팅을 하고 있다.
16만평방피트 운송·보관 등 원스톱 서비스
사업 확장을 위해 미 시장 진출을 꽤하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지금까지 미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 됐던 현지 물류창고 확보라는 어려움을 덜게 됐다.
이는 1일 캄튼에 ‘한국상품 공동물류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조환익)와 LA 물류업체 KCC(사장 이영중)가 함께 마련한 물류센터는 총 16만스퀘어 크기로 한국에서 미국 및 남미지역까지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다.
KOTRA는 이 물류센터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양국간의 교역 활성화에 대비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본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상철 LA 무역관장은 “한미 FTA가 본격 실행되면 많은 양의 한국 물류가 미국의 관문인 LA로 들어올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미주진출을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창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류센터는 KOTRA가 지정한 KCC가 운영을 맡으며 한국의 중소기업은 초기 자본투자 없이 비용만 내면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자체 물류창고를 이용할 때보다 15%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항만운송, 물류센터 이용, 수출품 안전관리, 물품 출하 등 수출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공동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은 LA 무역관으로부터 행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LA 항만청 짐 맥클렐런 무역서비스 디렉터는 “이 물류센터는 한국의 중소기업에 정말 필요한 곳”이라며 “LA시와 LA항만청은 한미 FTA를 지지할 뿐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사 수출품을 물류센터로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빅솔론 삼성미니프린트 손연호 매니저는 “KOTRA와 KCC가 손을 잡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이 센터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물류센터는 이미 13개 중소기업이 자사의 대미 수출품 보관창고로 이용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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