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이 얼굴에 고인 땀을 닦고 있다. <연합>
한국오픈 2R
샷 난조로 공동 4위로 밀려
부모님 나라 한국에 가서 한국오픈 우승에 도전한 ‘제2의 타이거’ 앤소니 김(23)이 샷 난조로 주춤, 정상진군에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 7,185야드)에서 벌어진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 7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앤소니 김은 이날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모두 흔들리며 2오버파 73타에 그쳐 이틀합계 5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로 밀려났다. 반면 함께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안 풀터(잉글랜드)는 5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한국의 김위중(27)이 달렸다.
경기장에 밀려온 짙은 안개로 경기시작이 2시간30분이나 지연된 가운데 앤소니 김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전날과 달리 샷이 자꾸 빗나갔고 그린에서 퍼터도 말썽을 부렸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앤소니 김은 전반 버디 1, 보기 3개로 2타를 잃은 뒤 후반들어 버디 2개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되찾는 듯 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2타를 까먹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경기 후 “안 좋은 일은 빠짐없이 다 생긴 하루였다. 같은 날 OB나고 해저드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난 게 언제였던지도 기억이 안난다”면서 “그나마 2오버파면 잘 막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드라이버를 잘 치고 퍼팅을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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