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측
“최석호 의원이 사과해야” 주장
최의원측은
“일방적 판단 유감 내가 사과받아야”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이 비영리 이슬람 단체인 CAIR(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을 ‘위험한 이슬람 그룹’(Dangerous and Islamic Organization)으로 묘사(본보 10월3일, A19면)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한 한인단체가 최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족학교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더 리버럴 OC 닷컴’(TheLiberalOC.com)과의 인터뷰에서 “CAIR은 좋은 단체로 커뮤니티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CAIR과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더 리버럴 OC 닷컴’은 또 윤 사무국장이 CAIR 후샘 아율로시 사무국장의 블로그를 통해서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고 충격을 받았다”며 “최 의원이 공식적으로 CAIR 단체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윤 사무국장은 조만간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석호 의원은 “민족학교에서 이같은 코멘트를 하기 전에 일단 나에게 먼저 물어보고 알아본 후 상황판단을 하고 평가하는 것이 옳았다”며 “일방적으로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이번의 발언은 “(CAIR)에 대해 정치가들을 비롯해 남들이 하는 얘기를 설명한 것 뿐”이라며 “사과를 해야 된다면 내 자신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나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미 전국의 여러 단체들이 그의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있으며, jihadewatch.org는 최 의원의 사진과 함께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대중 사무국장에 따르면 최 의원의 발언을 놓고 이민자 옹호단체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달 상공회의소에서 마련한 선거포럼에 참가해 CAIR을 ‘위험한 이슬람 조직’으로 묘사하고 이와 연관 있는 한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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