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 동안에 30대의 다섯 목자가정이 갑자기들 예정에 없든 이사를 갔다. 포틀랜드로,시에틀로,한국으로, 동부 버지니아로,샌디에고로 갔다. 그리고 그 갑작스러운 목자 이동으로 목자 없는 양들도 많이 생겼다. 이사 가고 오는 일이야 늘 있는 일이지만 그러나 매달 한 두가정의 목자가정을 송별하면서 지낸 지난 4개월은 나의 목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결론은 바로 나 자신도 하나님의 계획대로 쓰임 받는 임시직원이란 사실이다.
하나님은 못난 이자식을 지난 31년간을 풀타임 일꾼으로 쓰셨다. 20대는 서울에 있는 캠퍼스의 전도자로 30대는 남미 아르헨티나의 이민 목회자로 40대이후 50대 중반을 넘기 까지는 북가주에서 쓰셨다. 그런데 나는 욕심이 많은 목사이어서 모으고 덩치 키우기을 좋아헀다. 보내는 일을 어려워했다. 임시직원이니깐 주인이 보내 주신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한소자에게 충성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았다. 욕심쟁이 에다가 교만까지한 나는 도데체 만족을 모르는 경쟁과 비교의식에 많이 시달리는 목회를 해왔다.
그래서 욕심의 불을 끄기 위한 비상조치로 3년 반 전 부터 수평이동을 막아 오지만 오늘 이 글을 쓰고있는 이 순간에도 내속에는 욕심의 불씨가 여전히 숨겨져있음을 부인할수 없다. 정말 나 같은 인간은 목사가 되어서는 안될 인간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잘못 보시고 목사로 세우시고 쓰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못난 인간 때문에 얼마나 힘드셨겠는가.나는 교인들를 위해서 헌신한다고 여기지만 교인들은 교만하고 욕심 많은 나 때문에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겠는가.
교인들은 바로 하나님의 황공주요 하나님의 왕자들이 아닌가. 이분들을 잘 섬겨서 가정의 빛이 되는 리더로 지역사회에서 직장에서 지구촌에서 소금이 되는 지도자로 세우라고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의 임시직원으로 채용하신게 아닌가. 그러나 나는 내 주제파악을 못하고 교인들을 많이 무시했다.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깊이 존경하지 못하고 함부로말하고 무례하게 대할 때가 많았다. 내 계획대로 안된다고 낙심하고 불평 많이했다. 정말로 부끄러운 내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힘든 임시직원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30년을 하루 같이 기다려 주시고 번화시켜 주셨다. 아직도 미완성이지만 나의 느린 변화에 대해서 안달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격려하신다. 정말 하나님 만이 나의 소망이다. 하나님의 그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나는 오늘도 행복한 목사로 행복한 임시직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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