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래사(주지 수원 스님)의 샌브루노 이전문제가 마지막 허들을 넘었다. 지난달 열린 청문회에서 통과됐다. 이제 새 도량을 손질하는 등 이사준비 작업만 끝나면 된다.
샌프란시스코공항 인근 샌브루노에 터잡게 될 새 여래사는 대지 1만5,000스퀘어피트에 건평 6,500스퀘어피트짜리 2층건물이다. 법당은 아래층에 요사채 등은 2층에 놓이게 된다. 법당과 식당은 각각 1,000스퀘어피트정도이고, 그밖의 크고작은 모임방 사랑방 구실을 할 공간도 넉넉하다고 한다.
새 건물 구입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건물 물색을 도운 연화장 보살에 따르면 부처님 절로 쓸 거라고 하니까 이 건물 관리회사 쪽에서 잘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성직자가 인근 주민들에게 궂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 반대여론을 조성하려 했던 점 등 일부 비화를 들려주며 여래사가 부처님 공부하는 절로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여래사는 동네가 좋고 101번 하이웨이와 280번 하이웨이가 갈리는 지점에 있어 베이지역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용이한데다, 인근 바트역까지 걸어서 5-10분거리여서 차량운전에 애로를 겪는 연로한 불자들의 불편이 훨씬 덜어지리란 설명이다.
법당 등 공사는 이르면 이달 안에 착수해 두세달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여래사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내년초에 새 도량으로 이사하게 될 것 같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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