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퍼팅을 하고 있다. <연합>
최경주 첫날 2언더…선두에 4타차 출발
신한동해오픈 2연패 도전
한국프로골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탱크’ 최경주가 첫날 무난하지만 다소 실망스런 출발을 끊었다.
9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무명의 문경준이 6언더파 66타로 선두로 나서는 등 한국의 20대 젊은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최경주는 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경기시작 시간이 지연되면서 여러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날 3번홀에서 5피트 파펏을 놓쳐 첫 보기를 기록한 뒤 6번홀(파5)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OB를 내 보기를 추가하는 등 초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투온투펏으로 첫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최경주는 11, 12, 14, 1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수확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듯 했으나 17번홀에서 또 4피트 짜리 파펏을 놓쳐 1타를 까먹고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경기 후 “OB는 나흘 경기 동안 한번은 나는데 차라리 오늘 난 게 다행”이라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만하면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페이드샷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근 체중 감량 이후 드로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왔으며 이날은 시종일관 드로샷으로 홀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남은 3라운드에서 얼마든지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김없이 내비친 최경주는 그러나 “드로샷이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니 내일까지 구사해보고 안되면 (주특기인) 페이드 구질로 승부를 걸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난 주 앤소니 김과 이안 풀터 등 세계 탑 랭커들을 꺾고 한국오픈을 제패한 배상문(22)과 강성훈(21), 김위중(27) 등이 1위에 1타차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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