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텍사스오픈… 4R서 9언더 불꽃타
위창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9언더를 기록하는 불꽃타를 날리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아쉬운 공동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위창수는 12일 텍사스 라칸테라 골프장(파70·6,896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 61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9언더파를 친 2007년 매스터스 우승자 잭 존슨이 차지했다.
지난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종전 최고기록이었지만 이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의 올 시즌 최고성적을 갈아치운 위창수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다.
이날 위창수는 3라운드 선두 로리 사바티니에 6타, 2위 존슨에 5타 뒤진 공동 13위에서 출발했지만 17번홀까지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 전날 후반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었고 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들어갔다.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고 전반라운드를 마친 위창수는 11번과 12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낚아냈다. 연장전이라도 가려면 더 많은 버디가 필요했지만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친 20피트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겨가면서 아쉽게 추격전을 마감해야 했다.
이제는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존슨의 실수를 기다려야 할 상황.
하지만 존슨은 14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 65피트를 남기고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랐고 18번홀에서 5피트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위창수가 경기를 끝낸 뒤 마크 윌슨과 팀 윌킨슨이 존슨을 추격했지만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사바티니는 2타를 잃어 버려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저스틴 레너드는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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