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한인- ‘클락 리저널팍 아침체조 모임’
부에나팍·풀러튼지역
한인끼리 시작한 이후
백인 등 다민족도 동참
지난 14일 창립 10주년
한인들이 시작한 부에나팍·풀러튼 지역 아침 체조모임이 10주년을 맞았다.
부에나팍 ‘클락 리저널팍 아침 체조모임’은 육사 5기로 한국에서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박정서(82) 할아버지의 주도로 1998년 시작됐다. 박 대령은 딸과 함께 살기 위해 미국에 이민 온 뒤 지역 주민을 위한 자원봉사로 체조모임을 구상했다.
처음에는 한인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시작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오는 날에도 매일 아침 8시면 공원 한곳에 모여 다양한 체조를 가르쳤다.
그런 한국 사람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백인과 중국계 등 타민족 주민들도 하나 둘 동참하기 시작했다.
10년의 세월과 함께 참가 인원은 하루 평균 70~80명으로 늘었다. 한인 목사, 인도계 전직판사, 독일계 사업가, 레바논계 음악가, 일본계 교사, 루마니아계 엔지니어 등 다문화를 가진 주민이 함께 어울려 가벼운 체조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화합도 이뤄졌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14일 아침에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을 초청해 조촐한 자축모임을 가졌다. 날씨 좋은 가을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 회원이 많아 평소보다 참석자는 적었지만, 커뮤니티를 위한 작은 이정표를 세웠다는데 회원들 모두 뿌듯해 했다.
이 날 모임에서는 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눴고, 로이스 의원도 체조에 동참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10년 동안 모임을 이끌어온 박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열심히 운동하며 다민족 화합의 모범을 보인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박 할아버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모임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박학선 목사는 “생일이나 추수감사절 같은 명절 때 각자 음식을 준비해 아침을 함께 할 정도로 회원간 친목이 좋다”며 “건강을 지키면서 이웃과 친목도 나누기 원하는 한인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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