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선거서 당선되면 5명중 3명으로 늘어나
유권자 40% 베트남계
현실화 가능성 높아
올해 11월 선거에서 ‘리틀 사이공’ 베트남 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를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장악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한인을 비롯한 O C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5명 중에서 베트남계는 앤디 카치, 트리 타 2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베트남 후보가 당선될 경우 3명으로 늘어나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해 이 도시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자리 잡게 된다.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베트남계 후보인 트렁 디프(25·미드웨이시 위생국 이사)와 프랭크 프리(83·현역 시의원), 알인 하메이드(41·사업가), 알 크리퍼너(66·전 도시개발위원회 위원), 패니 루머(시 공무원) 등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의 한 샤핑몰 앞에 시의원 후보들의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번 선거에서 베트남 후보가 당선되면 시의원 3명이 베트남계로 시의회를 장악하게 된다.
박동우 GG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은 “베트남 커뮤니티는 웨스트민스터뿐만 아니라 가든그로브에서도 막강한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이번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은 베트남 커뮤니티가 웨스트민스터시 9만6,000명의 주민들 중에서 33%, 총 유권자 중에서 거의 40%를 차지하면서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베트남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연소 시의원 출마자인 베트남계 트렁 디프 후보는 “베트남 유권자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베트남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시에서 16년 전 토니 램이 미국에서 베트남 커뮤니티 역사상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후 벤 트렌 가주 하원의원, 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 디나 누엔 GG 시의원 등을 비롯한 선출직 정치가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한편 토니 램은 10년 동안 시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1999년 베트남 공산당 국기를 게양한 한 업주에 항의하는 시위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웨스트민스터에서 리스 샌드위치 샵을 운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앤디 카치
트리 타
트렁 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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