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선거 2명이상 후보 출마 거론
선관위원 최근 내정
내일 이사회서 인준
오영대씨 등 3명 압축
오렌지카운티에서 큰 단체 중의 하나인 OC 한미노인회(회장 최종호)가 12월 초 열리는 차기회장 선거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에는 2명 이상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어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노인회는 차기회장을 선출할 선거관리위원으로 유인호(노인회 영어강사), 잔 김(뉴스타 부동산 에이전트), 김태수(한미노인회 고문), 백창환(한미노인회 서예 강사), 한진수(전 노인회장), 이명복(전 한인회 수석부회장), 문세업(한미노인회 부이사장)씨 등이 내정됐다. 노인회측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한미노인회의 최종호 회장은 “여러 명의 인사들이 노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선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고 노인회 발전을 위해서 훌륭한 인사들이 후보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타운 인사는 오영대씨를 비롯해 3명가량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중에는 한인타운에서 잘 알려진 한 인사와 현재 노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 회원도 포함되어 있다.
오영대씨는 “현 한미노인회의 업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40~50명의 노인들이 차기회장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준비모임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가졌다”며 “20일 열리는 준비모임에서 저를 회장 후보로 추대하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또 자신이 회장 후보로 추대되면 ▲현재의 식장 자리를 잘 꾸며서 다른 사람들도 실비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일요일에도 노인회 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인회와 노인회를 완전히 분리시켜 업무 추진과 ▲노인회 예산을 투명하게 밝힌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 걸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한미노인회 관계자들은 오씨가 회장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현 한미노인회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한 인사를 추대해 결국은 경선이 되어 치열한 경쟁 양상으로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타운의 한 인사는 “오영대씨를 중심으로 한 현 한미노인회 반대파들이 차기회장 후보를 내 세울 경우 친 노인회측도 회장 후보를 추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 보아서는 경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노인회가 이번에 경선을 치를 경우 지난 2004년 지사용, 백용식씨가 출마해 선거를 치른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 선거에서 지씨가 624표를 얻어 당선됐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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