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플라자 클럽에서 ‘Eye on Hawaii’라는 주제로 무피 헤네만 시장과 앤 고바야시 시장후보간의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 및 와이마날로 쓰레기 매립장의 존폐 여부등 각종 사안에 대해 두 후보간의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37억달러가 소요될 예정인 레일시스템과 고바야시 의원이 제안한 ‘이지 웨이(EzWay)’ 역주행 차선 등에 모아졌고 참석자들은 각 후보에게 해당 사업이 얼마만큼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헤네만 시장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의원들로부터 시 당국이 일단 착공에 들어가기만 하면 연방 지원금을 받아낼 수 있다는 약속을 수차례에 걸쳐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고바야시 의원은 헤네만 시장의 계획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자신이 제안한 ‘이지 웨이’를 이용한 버스 시스템이 연방정부나 주민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네만 시장은 레일 시스템을 위해 인상한 일반소비세로 확보한 자금은 기존의 고속도로나 버스 시스템을 위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헤네만 시장은 고바야시 후보와 프레베두로스 UH 공대교수의 합작품인 ‘이지 웨이’가 급조하게 만들어진 계획이라며 불과 몇주만에 만들어낸 30억달러 규모의 공공사업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레일 시스템을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헤네만 시장은 2010년 주지사 선거를 의식해 과연 4년간 꾸준히 시장직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겠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고려해 볼 것이나 출마하지 않고 그대로 시장직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고바야시 후보는 시장에 당선될 경우 4년 임기를 다 마칠 계획이며 “이번 시장 선거를 다른 높은 공직에 오를 발판으로 여기지 않는다. 당연히 4년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마날로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고바야시 후보는 오랫동안 이슈가 되어온 매립장 문제를 간과해 온 헤네만 시장을 질타하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갖가지 대안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 중 시 정보과 소속인 쟈니 브래넌은 지난 2004년 고바야시 의원이 중요한 사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장을 유지하는 한편 또다른 부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지지한 사실을 들며 와이마날로 매립장의 폐쇄를 주장하고 있는 고바야시 후보의 이중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고바야시 의원은 당시 시 정부가 향후 2년간 와이마날로 매립장의 운영을 유지하는데 동의할 경우 점진적으로 이 곳을 폐쇄하고 재활용 전력발전소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약조 아래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고 현재 당국이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와이마날로 매립장을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설명했다.
헤네만 시장은 현재 쓰레기를 사용한 전력발전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재활용 프로그램의 주 전역 실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미주본토로 쓰레기를 보내는 방법 등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헤네만 시장과 고바야시 후보는 헌법제정회의와 관련해서는 “시간 및 세금 낭비일 뿐”이라는며 같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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