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교육구 성인학교 강좌 한인 장년층에 큰 인기

기초서 중급반까지
4개반 정원 120명
대부분 50~60대 한인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50~60대 한인들로 매 학기 때마다 강의실이 찹니다. 한인 장년층의 컴퓨터 수강 열기는 대단해요”

ABC 통합교육구 ‘성인학교’에서 한국어 컴퓨터 반을 8년째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김 강사는 이같이 말하고 기초반에서부터 중급반까지 4개 반 정원 120명이 간혹 넘쳐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김 강사에 따르면 한인 장년 특히 주부들 사이에 이같은 인기는 우선 기능이 복잡한 컴퓨터를 한국말로 쉽게 설명들을 수 있다는 점과 9주 동안 진행되는 한 학기의 수강료가 15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김 강사는 “대부분의 컴퓨터 강의가 낮에 진행되어 중·장년 한인들이 시간을 내기가 편리하다는 점도 한몫을 한 것 같다”며 “컴맹으로 기초반에서부터 시작해 1년여 동안 계속 수강하는 한인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김 강사에 따르면 ‘한국어 컴퓨터반’을 통해서 거쳐 간 한인 수강생들은 지금까지 수천명으로 각 학기마다 신규 등록자는 33% 가량이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컴퓨터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현재 ABC 통합교육구 ‘성인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어 컴퓨터반은 ▲슬라이드 쇼(월·수· 금 오후 2시20분부터 4시5분, 단 금요일 오후 2시20분부터 3시50분)-파워포인트와 사진 수정, 파일타입 변환, 배경음악 넣고 포토스토리 작성 ▲초급반(화·목 오후 2시20분부터 4시5분)-MS워드 기초과정으로 한·영 타이핑, 마우스 연습, 글꼴 변경, 파일 정리정돈, 인터넷 웹 브라우즈 등이다.

이외에 ▲웹 이메일(월·수 오후 4시10분부터 6시)-효율적인 서치, 이메일 폴더, 주소록 정리, 이메일 어태치먼트, 웹페이지 만들어 사진 음악 받기 ▲중급반(화·목, 오후 4시10분부터 6시)-MS워드 중급 과정으로 헤더/푸터, 텍스트 박스, 테이블 작성 문서에 사진, 클립 아트 넣기, 인터넷 서치, 이메일 폴더, 주소록 정리 등을 지도한다.

‘한국어 컴퓨터반’ 가을 학기는 10월27일(ABC 교육구 내 거주하는 수강생들은 10월20일)부터 등록 받는다. 강의실은 ABC 성인학교(12254 Cuesta Dr. Cerritos)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994-5884로 브라이언 김 강사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