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롱샷으로 인한 손실 최소화에 고심
이제 와서는 다들 ‘신데렐라’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유력하게 점친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도 레이스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현재 손실 최소화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에 창단한 이후 작년까지 70승 이상 올린 적도 없는 팀이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들이 버티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살아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시나리오는 상상조차 어려웠다. 따라서 라스베가스 힐튼 등 라스베가스의 호텔&카지노 스포츠 도박장들은 올 메이저리그 시즌 전 레이스 우승에 줄줄이 200-1 이상 배당률을 내걸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큰 실수였다. 그때 100달러를 베팅한 사람마다 2만달러씩 내줘야하는 위기에 몰린 것.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에 따르면 지금 ‘재조정’이 들어가야 할 정도로 그 당시 200-1 배당률에 돈을 건 ‘꾼’들이 많았다. 라스베가스 스포츠 고문 숀 밴 패튼은 이에 대해 “지금 레이스 우승에 베팅하는 사람은 ‘-1.35’ 배당률을 받아들여야 하며 필리스는 ‘+1.15’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레이스에 걸어 1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1달러35센트를 베팅해야하는 반면 필리스는 85센트 당 1달러를 준다는 제안이다.
필리스 우승에 돈이 몰리도록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이런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라스베가스는 올해 초 수퍼보울에서도 뉴욕 자이언츠가 예상을 뒤엎고 ‘무적함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꺾는 바람에 손해가 막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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