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광현씨가 뉴저지 포트리에 새로운 갤러리 ‘나라’를 오픈하고 자신의 작품으로 22일부터 개관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광현 관장은 50년대 후반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프랫대학에서 석사를 받았고 40년 가까이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일해 왔다. 은퇴후에는 한인 작가들을 위한 갤러리를 연다는 오랜 목표를 갖고 있던 작가는 2004년부터 부지 선정 등의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 4년만에 오랜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김 관장은 “뉴욕, 뉴저지 지역이 한인 화가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작가들을 초청할 계획”d이라며 “ 세미나와 특강, 웤샵 등의 활동도 병행해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전 작품으로 소개된 그림들은 지난 40년간의 작가의 이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전후 한국 사회에서 순수미술로는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산업미술을 선택했고 디자인으로 통해 한국 산업화에 작은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며 작업해왔다. 중요한 국가적 프로젝트에도 참여했고 여러 대학 강단에서 한국디자인 1세대로서 후학을 키우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하지만 몇 편의 풍경화에서 보이듯이 작가는 창경원이나 도봉산에서 이젤을 펼쳐놓고 행인들을 그리던 미술반 시절의 순수했던 미술학도로서의 감정도 놓치지 않고 있다.
김 관장은 “ 지난 몇 년간 제작한 순수 회화들은 잘 정제되지도 세련되지도 못했지만 아주 소중한 옛 향수에 다시 젖었던 감정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나라갤러리 1605 Center Ave. Fort Lee. 201-944-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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