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뉴욕 밀알의 밤 행사에 초청돼 마림바를 연주하는 타악기 연주자 전경호씨. <사진제공=뉴욕밀알선교단>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은 오는 11월9일 오후 5시 순복음뉴욕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서 장애우들을 돕기 위한 ‘2008 밀알의 밤’ 음악회를 연다.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음악회’를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바깥출입이 어려운 장애우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회를 갖고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취지로 열린다. 공연 수익금은 밀알하우스 공동체 운영기금 및 장애우 장학복지기금으로 쓰인다.
지난 1993년 장애우를 위한 행사로 조그맣게 시작했던 밀알의 밤은 16년 만에 참석 인원이 2,000명으로 예상할 만큼 대형 축제로 성장했다.
이처럼 밀알의 밤이 훌쩍 성장하게 된 것은 장애우장학복지기금이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장애인들도 공부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장학복지기금은 2001년 10월 정식으로 출범 지난해까지 6회에 걸쳐 총 280여명에게 약 68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명실공히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장애우 장학기금으로 우뚝 섰다.
올해도 역시 대학 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장애우 70여명에게 1인당 3,6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뉴욕밀알선교단의 김자송 단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장애우 가운데 공부를 하려 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공부를 하려는 장애우 학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목적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김 단장은 늘 외부의 지원을 받아왔던 장애우들이 학업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키웠으면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기금이 모여 더 많은 장애우 장학생이 탄생하고 빈곤 가정 장애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밀알선교단의 김문범 목사는 특히 장애우 장학금 지원은 밀알의 밤 행사 티켓 한 장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며 “경제하락으로 모두들 힘들어하지만 장애자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멈추지 말고 한인 커뮤니티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이제까지 밀알의 밤은 그동안 공연을 위주로 진행되어왔지만, 올해는 간증하는 시간도 있다. 행사는 시각장애우로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마림바를 연주하는 전경호(한빛예술단)씨의 연주, 자녀 3명 중 2명의 장애 자녀를 둔 이헌주 목사(분당샘물교회 장애우 사역 담당)의 간증, 뉴욕밀알선교단 장애우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링거스(Gloria Ringers)’의 ‘핸드 벨’ 연주, 시각장애우 엘렌의 찬양, 수화 찬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밀알의 밤 공연은 이에 앞서 11월8일 커네티컷 하트포트 제일장로교회에서도 열린다. ▲티켓문의: 1-718-445-4442, 장학금 문의:714-522-4599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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