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빠지고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신용카드형 기프트카드를 이용한 사기가 늘고 있어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말 다가오며 피해 늘어… 한인업소 주의를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신용카드형 기프트카드와 관련된 피해가 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오렌지시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영 손 사장은 지난주 위조한 신용카드형 상품권으로 물건을 결재하려던 사기꾼에게 피해를 당할 뻔했다. 가짜 기프트카드를 가져온 사기꾼은 즉석 복권을 100장 넘게 구매하려고 시도했으나, 단말기를 통해 결재가 ‘거절’(decline)된 것을 손 사장이 의심스럽게 생각하자 황급히 업소를 떠났다.
손 사장은 “최근에 경기가 나빠져서인지 가짜 기프트카드와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사기꾼이 늘고 있다”며 “의심스런 손님은 단호하게 대처해 한인 업주들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뱅크카드 서비스’(대표 패트릭 홍)사에 따르면 기프트카드 피해는 손 사장이 겪은 것처럼 가짜 카드를 이용한 사기로 인해 발생한다. ‘뻔뻔한’ 사기꾼들은 결재가 거절되면 단말기에 문제가 있다며 수동방식 기계를 사용해 금액을 결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또 진짜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지만 기프트카드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해당 업소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수법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주들은 선물카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패트릭 홍 사장은 “기프트카드로 인한 소매점의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의심스럽거나 수동기계로 불가피하게 결제해야 하는 경우에는 결재자의 신분증 양면을 복사하고 연락처를 보관해야 차지백으로 인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 식품상협회 로버트 김 회장은 “업주들이 신용카드식 선불카드나 고액권을 받을 때 위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결제 전에 카드 프로세싱 회사에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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