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바이저위 내달 투표
OC 식당에도 LA처럼 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OC 보건국은 식당 청결상태를 점검한 뒤 등급에 따라 색상이 다른 카드를 업주에게 발급해 업소에 부착하도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호등에서 착안한 새로운 카드 등급제가 시행되면 초록색은 ‘통과’(pass), 노란색은 ‘조건부 통과’(conditional pass), 빨간색은 ‘영업중지’(closed)를 뜻하게 된다.
보건국은 이미 지난달 카운티 정부에 안건을 제출했고,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다음 달 투표를 실시해 제도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존 무라치 위원장은 “아직 자세한 내용을 살피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매우 실용적인 제도로 보인다”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해 OC에서는 2만건 이상의 식품안전 관련 위반 케이스가 보고됐다.
하지만 현행제도에서는 업소가 중대한 위반을 했거나 재검을 필요로 하는 경우만 문제 사실이 공개돼 카운티 대배심은 올 초 ‘소비자 권리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정부는 LA처럼 ‘A, B, C’ 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50만달러의 추가예산이 필요해 색깔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보건국 리처드 산체스 공중위생 디렉터는 “두 가지 이상의 중대한 위반사안이 발견된 경우에만 노란색 카드를 발급할 것이기 때문에, 새 제도가 시행되면 대부분의 업소가 초록색 카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빨간색 카드는 문제가 많아 검사관이 영업중지를 명령한 업소에 부착된다. 현행제도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일부업소는 위생문제로 폐쇄명령을 받은 뒤 ‘업주 사정으로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기도 한다.
OC 식당협회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파멜라 와이트 회장은 “실수로 노란색이나 빨간색 카드를 한번 받으면, ‘주홍글씨’처럼 소비자에게 나쁜 이미지가 오랜 기간 각인돼 업소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OC 보건국이 추진하는 식당 등급 카드. 초록색은 ‘통과’, 노란색은 ‘조건부 통과’, 빨간색은 ‘영업중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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